진정한동고인구절산에서찾았다

산행후기

홈 > 지역모임/동호회 > 망월산악회 > 산행후기

산행후기

진정한동고인구절산에서찾았다

2,503 박선화(48) 2009.12.23 05:38

64회, 한참 일할 나이인데

산행 참가를 빠뜨리지 않고 잘 한다.

콩나물 공장을 운영하는데 새벽에 배달을 마치고

금정산을 오르 내리면서 훈련 산행을 매일 한다고 했다.

주말에는 망월산악회의 산행에 참가하여 말없이 산행에 열중한다.

이런 후배를 만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닌데.......

요즈음 50대 기수에 들어서면서 많은 후배들의

산행 참가울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 선배님들의

칭찬이 자자한데 망월 산악회로서는 보통 고마운 일이 아니다.

저만큼 대댠한 산꾼들이 자꾸 망월 산악회로 모여드니

망월 산악회의 앞길은 탄탄대로가 아닐 수 없다.

오로지 전진만 있을 뿐이다.

망월 산악회에는 전문 산악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하여

등산학교에서 전문 등산 교육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교육비 전액을 산악회가 부담하여 교육시켜주는 제도가 있다.

봄 씨즌이 되면 권영대 후배가 등산학교 교육에 참가하여 전문적인

기술을 배운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추천을 해봅니다.

망월 산악회는 정말 대단한 산악회입니다.

제1회 금정제 행사에서 금정대상을 받으신 알피니즘 선구자 최욱(29)

해병 청룡부대 소대장, 구의원 출신, 지리산 종주 80세 직전의 허장(29)

여러 곳에 흩어졌던 산행 모임을 묶어서 망월산악회 창립을 이루신

초대 회장 문영조(27),최욱(29),김영배(30),고 김동진(33),이창희(33),

이인호(34)박연택(35)강만수(35)문은조(36)양철모(37),임환무(39)고문

이어서 40대 기수의 횃불 김유일(40),김영해(41),김동숙(42)손봉상(43)

이동철(44), 김환(45), 문흥만(47) 회장단 이외에

묵묵히 뒷바라지만하고 몫은 모두 임원단에게 돌리시는 수많은 동고

사나이 일벌들의 모습은 면면히 이어지는 동고 전통의 굵고 뿌리깊은

맥을 이루어 오고 있습니다.

벌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 제 할 일을 다하면 벌 세상은 질서있게 이어진다는 진리입니다.

제 할 일을 안하면서 바쁜 인생길에서 남의 탓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잘 못 되는 일이 종종 생기지만 우리 동고인들은

벌무리의 슬기를 배워서 이어주는 전통을 살려서 어지러운 세상의

소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귀한 소금 64회 권영대 후배를 구절산에서 찾았으니

망월의 앞길은 오로지 고속 도로만이 대륙으로 해양으로

지구를 넘어 우주로 끝없이 펼쳐질 것입니다.

40대 기수는 내년이면 49회를 끝으로 마감을 합니다.

이제 50대 60대 70대 80대 기수들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많은 후배들이 물려받을 준비를 위해 망월 산악회를 중심으로

몸과 마음을 닦아서 내 나라와 지구를 위해 크게 뛰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2009년 12월 23일 이른 새벽 4시에 박선화 올림.

댓글